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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무더위에 말벌 번식 활동 '왕성'…여름철 벌 쏘임 주의보

등록 2022.06.26 19:16 / 수정 2022.06.2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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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한 독성을 지닌 말벌은 여름철에 활동이 왕성합니다. 최근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아파트 놀이터나 주택가에도 벌집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그냥 뒀다가는 농구공만하게 커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성진 기자가 대처법을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소방관이 가스에 불을 붙여 나무에 매달린 벌집을 제거합니다. 아파트 놀이터까지 말벌집이 세력을 넓힌 겁니다.

주민들은 행여나 아이들이 말벌에 쏘일까 불안합니다.

아파트 주민
"아무래도 걱정(스럽죠). 저도 만약 맞닥트리면 어떻게 대처해야될지 잘 몰라가지고..."

주택 계단에 생긴 말벌집에 약제를 뿌리고 제거하니, 벌집 안에서 부화를 앞둔 애벌레도 나옵니다.

월동을 끝낸 말벌이 여름철을 앞두고 번식을 시작한 겁니다.

남성현 / 창원 성산소방서
"9월까지는 벌집 제거가 많은데 보통 하루에 많게는 스무 건부터 적게는 다섯건까지도 많이 하는데..."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말벌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7월과 9월 사이가 전체의 92%에 이릅니다.

집 짓는 초기에는 말벌이 천여 마리 정도지만, 벌집이 농구공만큼 커지면 7천여 마리로 늘어나기 때문에 초기 방제가 중요합니다.

김동원 / 국립농업과학원 연구사
"(6월 말에서 7월 초)이 시기에 봉군을 없애면 이제 가을 같은 시기에 7천 마리 되는 거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벌집을 발견하면 2m 이내로 접근하지 말고, 산에 갈 때는 밝은색 옷을 입고 향수를 뿌리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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