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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낙태권 폐기 파장…국무장관도 나이키도 "직원 낙태권 보장"

등록 2022.06.26 19:30 / 수정 2022.06.2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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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대법원이 낙태권을 보장하는 근거가 됐던 판례를 뒤집은 뒤, 미국이 둘로 쪼개졌습니다. 정치권은 물론이고, 곳곳에서 시위도 이어졌습니다. 일부 기업들은 시술 비용을 지원하겠다며 행동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최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하자, 시민들이 뿔뿔이 흩어집니다. 연방대법원이 낙태권 폐기를 결정한 뒤, 미 전역은 주말 내내 시위로 들끓었습니다.

"우리 몸의 권리는 우리에게 있습니다."

정치권도 양쪽이 팽팽하게 맞섭니다.

베로니카 에스코바 / 하원의원(민주당)
"공화당은 수십 년 동안 우리가 쟁취한 모든 권리를 철회하길 원합니다."

마조리 테일러 그린 / 하원의원(공화당)
"정말 기쁩니다. 대법원이 판결을 뒤집어 너무 가슴 벅차고 매우 흥분됩니다."

낙태를 금지하는 주에서는, 원정 시술이나 불법 시술이 확산될 우려가 큽니다.

나이키와 스타벅스 골드만삭스 등 기업들은 직원이 다른 지역으로 시술을 받으러 갈 경우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도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직원들의 산부인과 시술을 보장하겠다"고 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캐나다 등 다른 서방국가들은 "크게 후퇴한 판결"라고 평가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 英 총리
"(미국은) 뒤로 크게 후퇴한 것 같습니다. 저는 항상 여성의 선택권을 믿어왔고 그 관점을 고수해 왔습니다."

UN 사무총장 대변인은 이번 결정이 "국제적으로 합의된 인권에 배치된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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