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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창룡 경찰청장 사의…"'경찰국'은 경찰제도 근간 흔들어"

등록 2022.06.27 21:04 / 수정 2022.06.2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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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26일 남기고…


[앵커]
행안부가 경찰국 신설 방침을 발표하자 김창룡 경찰청장은 곧바로 사표를 냈습니다. "경찰국을 만들겠다는 건 경찰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것" 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임기가 한달도 채 남지 않은데다 며칠 전 인사문제로 국기 문란 논란까지 일으킨 상황이어서 사표를 낸 것 자체는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김창룡 청장 주장 들어보시고 이어질 파장도 계속 짚어 드리겠습니다.

보도에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국' 신설을 공식화한 지 한 시간도 채 안 돼, 김창룡 경찰청장은 사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다음달 23일까지 임기를 26일 남긴 상태였습니다.

김창룡 / 경찰청장
"저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에 대해 깊이 고민한 결과, 현 시점에서 제가 사임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을…."

김 청장은 '경찰국' 신설 등 행안부의 '경찰 통제안'에 강한 우려도 밝혔습니다.

김창룡 / 경찰청장
"(경찰국 신설 등은) 경찰 제도의 근간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폭넓은 의견 수렴과 심도 깊은 검토 및 논의가 필요함을…"

하지만 21일 행안부 자문위가 권고안을 발표한 뒤부터 지도력에 타격을 입은 상황.

같은 날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가 벌어지고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질책까지 받았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23일)
"아주 중대한 국기문란 아니면 이거는 어이없는…."

김 청장은 마지막으로 지난 주말 이 장관과 한 시간 이상 통화하며 설득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 장관은 끝내 경찰 통제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았고, 김 청장은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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