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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피살 공무원 유족 "대통령기록물 공개 안 하면 文 고발"

등록 2022.06.27 21:14 / 수정 2022.06.2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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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우상호 "언론플레이" 발언 논란


[앵커]
북한군에 사살된 뒤 시신까지 불태워진 해수부 공무원의 유족이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을 만나 대통령기록물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우 위원장의 발언에 항의하는 성격도 있는 방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우 위원장이 유족들에게 "언론 플레이 하는 것이냐"고 했다가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에서 숨진 공무원의 형 이래진 씨가 민주당에 공개를 요구한 대통령기록물은 청와대가 북한의 피격 사실을 인지한 지난 2020년 9월 22일에 국방부와 해경, 해수부와 주고 받은 자료와 23일 새벽에 열린 NSC 회의록 등입니다.

이래진 / 서해 피살 공무원 형
"이 부분은 정쟁의 대상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국민을 살렸느냐 못 살렸느냐…"

대통령기록물을 열람하려면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하는 데, 민주당만 협조하면 볼 수 있습니다.

1시간가량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서 유족측은 다음달 4일까지 기록물 공개 방침을 당론으로 채택하지 않으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형사고발하겠다고 했습니다.

유족 측이 공개 면담을 요구한데 대해 우상호 위원장은 "언론플레이를 하려는 거냐"고 했는데, 유족측이 문제를 제기하자 그 자리에서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왜 언론을 안 부르려 합니까' 소리 지르시길래 '왜 소리 지르세요, 언론플레이하려 그러세요?' 한마디 했죠 뭐."

김기윤 / 변호사
"아니 지금 유족이 이렇게 브리핑하는 게 언론 플레이입니까, 따졌죠."

민주당은 기록물 공개 요구에 당내 TF에서 논의해보겠다고 했지만, TF 소속인 윤건영 의원은 "볼 필요가 없다"며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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