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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입장 번복' 배후 지목된 서훈…與 "관광비자로 미국행"

등록 2022.06.27 21:16 / 수정 2022.06.2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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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사실규명 협조할 것"


[앵커]
국민의힘은 '북한의 시신 소각 행위가 있었다'는 국방부 발표를 뒤집은 핵심 배후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지목했습니다. 그러면서 서 전 실장이 최근 관광비자를 받아 급히 미국으로 갔다며 '도망설'까지 제기 했습니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서 전 실장은 "사실 규명에 협조하겠다"며, 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 국방부는 "북한이 시신을 불태웠다"고 발표한 지 사흘 만에, "소각으로 추정된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를 '국기문란'으로 규정하고, 핵심 배후로 NSC 회의를 주재했던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지목했습니다.

서 전 실장은 대선 직후 1년짜리 연구원 비자를 받아 미국행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갑자기 관광비자를 받아 출국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관광비자로 급히 나갔다고 그럽니다. 죄지은 게 많아서 정권 바뀌면 바로 미국 가겠다고 생각한 것 같고요."

하지만 서 전 실장은 한 언론을 통해 "미국 싱크탱크 초청으로 미국에 머무르는 것일 뿐"이라며, "사실 규명을 위해 필요하면 귀국해 협조하겠다"고 했습니다.

NSC 공문을 국방부에 보낸 당사자로 지목된 서주석 전 NSC 사무처장은 "서훈 전 실장의 입장문을 참고해 달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국민의힘은 서 전 실장 증인 채택과 대통령 기록물 열람 등에 필요한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특위를 제안했습니다.

김석기 / 국민의힘 의원
"마침 민주당에서도 진실규명을 위한 TF팀을 만들었다고 하니…."

하지만 민주당은 이 제안에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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