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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소기업들 "원자재값 인상·인력난에 버티기 힘들다"

등록 2022.06.27 21:34 / 수정 2022.06.2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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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1만원이면 일자리 16만5천개 감소" 전망도


[앵커]
'물가 폭등'이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먼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연일 원자재값이 오르는 마당에, 시간당 9160원인 최저임금까지 오르면 더 버티기 힘들다고 호소합니다. 노동계도 상황은 팍팍합니다. 고물가 속에 필수 생계비 지출이 높아지는 만큼, 최저임금을 현재보다 20% 가까이 올려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시기획사를 운영하는 나동명씨는 코로나 직격탄으로 고사위기를 맞은 사업이 최저임금마저 오르면 더는 못 버틸거라 호소합니다.

나동명 / 전시업체 대표
"전시는 일반 제조업이나 다른 산업처럼 대체할 수 있는 자동화 기기가 없습니다.특히 저희 같은 서비스업종 같은 경우 더 타격이 큰"

인건비가 오르면 자동화, 무인화를 가속시켜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김문석 / 주유소 운영
"주유원을 고용할 수 있는 상황이 안 생기고 주유소를 셀프화로 다 전환시킬것입니다. 반 이상 일자리가 사라진다"

중소기업계는 한목소리로 최저임금 동결을 촉구했습니다. 

"최저임금 동결 안하면 중소기업 다 죽는다"

인건비와 원자재값 상승에 시달리고 있는데 최저임금마저 인상되면 견디기 힘들다는 겁니다.

하지만 노동계는 올해보다 18.9% 높은 1만890원 인상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김동명 / 한국노총위원장
"올해 반드시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을 통한 불평등 양극화를 막아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저임금이 1만원으로 인상될 경우 일자리 16만5천개가, 노동계 요구대로 1만 890원이 되면 최대 34만개가 줄어들걸로 전망했습니다.

최저임금 심의 법정기한은 오는 29일. 노동계와 경영계 양측이 첨예하게 맞서면서 또 한번 진통이 예상됩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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