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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콜롬비아 투우장 관중석 붕괴 '300여명 사상'…3층 나무 구조물 '와르르'

등록 2022.06.27 21:44 / 수정 2022.06.2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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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콜롬비아의 투우장 관중석이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숨지거나 다친 관중이 수백 명에 이릅니다. 3층짜리 관람석을 나무로 엮어놓은 게 전부였는데, 워낙 경기 방식이 위험해, 중단요구도 잇따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람들이 화가 잔뜩 난 소를 에워싸고 약을 올립니다. 콜롬비아의 전통 투우, 코랄레하입니다.

경기가 한창인데, 갑자기 관중석 한쪽이 와르르 무너져내립니다.

3층짜리 관중석이 순식간에 성냥개비처럼 주저앉습니다.

"꺅!"

잔해 속에서 울부짖는 이들, 다른 관중들은 비명을 지르며 혼비백산 달아납니다.

붕괴 사고로 18개월 된 아기를 포함해 최소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부상자는 300명이 넘습니다.

코랄레하는 일반 관중들이 참여할 수 있어 위험하다는 지적을 받아왔고, 동물학대라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 지역 주지사는 "사고 2시간 전 시장에게 경기 중단을 요청했지만 묵살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 당선인은 "지방정부는 사람이나 동물의 죽음이 따르는 쇼를 더이상 허용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콜롬비아 정부는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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