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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마·폭염·열대야·강풍' 동시다발…불안한 고기압·'구름이불' 여파

등록 2022.06.28 21:04 / 수정 2022.06.2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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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더위도 좀 일찍 찾아온 것 같습니다. 어제, 그제는 열대야 때문에 잠을 설치신 분들이 많을 텐데 비가 와도 시원하지가 않고 후텁지근하기만 합니다.

요즘 날씨 왜 이렇게 변덕스러운지 서영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그늘 아래 돗자리를 깔고 쉬는 시민들. 과일을 먹으며 연신 부채질을 합니다. 이례적으로 열대야가 6월, 게다가 이틀 연속이나 찾아오면서 밤잠을 설쳤습니다.

임인수 / 서울 영등포구
"에어컨을 틀지 않으면 너무 더워서 잠을 잘 수가 없어요. 옥상에도 갔다가 밤에 TV도 보다가 그러고 날 새고…."

그런데 덥기만 한 게 아닙니다. 갑자기 장대비가 쏟아지자, 여학생들이 소리를 지르며 대피합니다.

비가 올지 예상도 못해 우산도 없는 학생들. 대신 돗자리를 비옷처럼 몸에 둘렀습니다. 돗자리 용도가 180도 바뀐 겁니다.

오늘 기상청 일기예보엔 비, 바람, 열대야가 다 있습니다.

이광연 / 기상청 예보분석관
"많은 비를 뿌리겠습니다." "당분간 강풍이 지속되겠습니다." "열대야는 당분간 지속되겠습니다."

이같은 날씨의 중심에 있는건 확장된 북태평양 고기압. 남쪽의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만나 비구름떼를 만듭니다.

그 위로 저기압까지 통과하면서 더위와 바람은 더 세집니다.

한반도를 뒤덮은 이른바 '구름 이불'은 때이른 열대야를 불러 왔습니다. 하루에도 수차례 바뀌는 날씨에, 피해 대비도 더 철저히 해야할 상황입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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