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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치솟는 금리에 '월세 시대' 가속…깊어지는 세입자 '한숨'

등록 2022.06.28 21:20 / 수정 2022.06.2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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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은행 금리가 치솟자 대출로 전세 자금을 충당하느니 차라리 월세 살겠다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월세라고 그냥 있겠습니까?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침체 국면인데 월세는 계속 뛰고 있습니다.

그 실태는 임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 단지. 최근 월세를 찾는 세입자가 부쩍 늘었습니다.

금리 인상으로 전세 대출 이자 부담이 늘다보니 차라리 월세가 낫다고 판단하는 겁니다. 

공인중개사
"(전세대출) 금리가 높으니깐. 전세보다 월세 찾는 손님(세입자)들이 더 많은" 

지난달 전국 임대차 계약 중 월세 비중은 57.8%로 두 달 연속 전세 거래량을 앞질렀습니다.

'월세 시대'의 확산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상황. 문제는 월세까지 덩달아 뛰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달 수도권 아파트 월세가격지수는 103.6으로 역대 최고치입니다.

월세 세입자
"30만 원 올려달라고. 물가도 많이 올라서 불편함이 있는데 월세까지 같이 올라버리니까"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때 기준금리가 지표가 되는데 기준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월세도 함께 오르는 겁니다.

집주인이 전세 보증금 5000만 원짜리를 월세로 전환하면 세입자는 작년보다 월세를 연간 50만 원 더 부담해야 합니다.  

서진형 /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
"보증부 월세가 증가하게 되면 저소득층이나 주거 환경이 나쁜 곳의 주거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많은 거죠"

치솟는 물가에, 늘어난 월세 부담까지. 집 없는 세입자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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