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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간이 돈" 배달기사 위험한 질주…사고 절반이 '저녁·야식시간'

등록 2022.06.29 21:26 / 수정 2022.06.2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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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송기사가 '격무'에 노출돼 있다면, '위험'에 노출돼 있는게 배달 기사죠. 전국에 배달기사가 40만 명이 넘는데, 오토바이 등 이륜차를 타다 목숨을 잃는 사람이 매년 500명이 넘습니다. 사고의 절반 가까이는 저녁과 야식 배달 시간에 일어났습니다. "시간이 돈"인 이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아슬아슬 곡예운전을 벌이는 있습니다.

신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홍대입구역. 저녁식사 시간이 되자, 배달 오토바이가 쏟아져 나옵니다.

신호를 무시한 채 횡단보도를 내달리고, 보행자 사이로도 질주합니다. 중앙선을 넘어 버스 앞을 아슬아슬 지나가기도 합니다. 

한 시간 반 동안 지켜 보니 배달기사의 불법 주행이 15건을 넘었습니다.

위험천만 이처럼 달리는 건 제한된 시간 동안 더 많이 배달해야 하기 때문. 

윤시현 / 배달 오토바이 기사
"라이더(기사)들한테 '약속시간'이라는 게 있거든요. 돈은 많이 벌고 싶고 빨리 가야 되니까 자연스럽게 그렇게 위반하는..."

지난 3년 동안 발생한 이륜차 사고는 6만2000여 건으로 매년 500여 명이 숨졌습니다.

히 사고의 43.5%가 낮 4시부터 밤 10시 사이에 집중됐습니다.

이 때문에 보행자가 위협 받기도 다반사.

한원석 / 서울 성북구
"배달이 워낙 많으니까 급한 거는 이해를 하는데 그래도 보행자가 우선이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보행자와 배달기사 서로의 안전을 위해 열악한 배달 업계 근무 조건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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