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마의 영향으로 하루종일 빗방울이 떨어졌다 그쳤다를 반복했습니다. 밤부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예상되면서 한강 상류 댐은 수위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지은 기자, (네, 서울 청계천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지금 이곳 일대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청계천 주변에는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청계천 산책로도 출입이 통제된 상태인데요, 오후부터 간간히 내리던 비는 8시부터 빗줄기가 굵어져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는 밤새 큰 비가 예상됩니다.

호우주의보는 제주 산지와 충남 서천 등을 시작으로, 저녁 7시부턴 수도권과 충청, 강원도 일대에도 발효됐습니다.

이 때문에 한강 유역 댐에서는 수문을 열어 수위를 조절하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밤사이, 수도권과 강원 영서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50~100mm, 일부 지역은 25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일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도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장맛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일부 지역은 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어젯밤 강릉에선 밤 최저기온이 30도를 넘는, 사상 첫 6월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비구름이 퍼지지 않은 남부지방은 내일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 무더위가 예상되는데, 특히 포항과 경주 등은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올라 폭염특보도 발령됐습니다.

청계천에서 TV조선 한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