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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독일 검찰, 현대기아차 압수수색…"배기가스 조작 혐의"

등록 2022.06.29 21:31 / 수정 2022.06.2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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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와 기아의 유럽 법인이 독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디젤 차량에 불법 배기가스 조작 장치를 부착해 대기 오염물질 배출은 늘리는 대신 차량 연비는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장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일과 룩셈부르크에 위치한 현대차와 기아 법인 사무소 8곳은 현지시각 2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압수수색에는 수사당국 140여 명이 투입돼 증거와 통신 데이터, 관련 서류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현대기아차가 불법 배기가스 조작 장치를 부착한 차량 21만 대를 유통한 것으로 보고있다"며 수사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2020년까지 판매된 이 장치가 정화 장치 가동을 줄이거나 중단시키는 방법으로 기준치 이상의 산화질소를 배출하게 했다는 겁니다.

정화장치 가동률을 낮추면 차량 연비가 오르는 효과가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측은 "수사에 협조해 성실히 조사받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업계에선 폭스바겐그룹의 배기가스 조작 사건인 이른바 '디젤게이트' 이후 완성차업체들에 대한 수사 확대차원에서 이번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일단 이미지는 실추되는 거니까요. 미국에서 폭스바겐이 대규모 벌금을 내고 빠져나왔잖아요, 그런데도 그다음부터 계속 (디젤 차량 판매량이)답보잖아요."

환경 규제로 판매 감소세를 보였던 디젤 차량에 수사 악재까지 겹쳤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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