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피살 공무원 유족 "민주당, '월북 인정하면 보상' 회유"

등록 2022.06.29 21:35 / 수정 2022.06.29 21:46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尹대통령, 아들에 "국가가 상처 줘 미안" 답장


[앵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들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고발한 피살 해수부 공무원 유족들이 오늘 고발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친형 이래진씨는 2년전 민주당이 "월북을 인정하면 기금을 조성해 보상하겠다"고 회유를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한 민주당의 반응은 황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한군에 숨진 해수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씨는 2년전 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해경의 월북 판단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래진 / 피격 공무원 형
"월북이라고 단정하며 적대국인 북한의 통신 감청 내용은 믿어주면서 엄청난 범죄로 몰아가…."

그러자 이날 민주당 의원들이 경기도 안산에 있는 이 씨를 찾아왔고, "월북을 인정하면 보상을 주겠다"며 회유를 시도했다고 이 씨는 밝혔습니다.

"호남이니 같은 편 아니냐"는 얘기도 들었다고 했습니다.

이래진 / 피격 공무원 형
"기금 조성해서 주겠다….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감히 현역 의원을 상대로 어떻게 거짓말 하겠습니까."

당사자로 지목된 민주당 황희 의원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황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주당 입장에서 월북 여부 중요하지 않았고. 더 이상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지 않는 상징적인 존재가 될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런 가운데 숨진 공무원 유족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답장도 공개했습니다.

이 씨 아들에게 보낸 편지엔 "국가가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안겨 부끄럽고 미안하다"며 "모든 국민이 진실의 힘을 믿을 것"이라고 적혔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