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내년 최저임금을 얼마로 할 것인가를 두고도 노사간에 논쟁이 치열합니다. 법정 심의 기한을 2시간 남짓 남겨두고 막판 줄다리기 협상이 진행이라고 하는데, 이견은 좀 좁혀졌는지 협상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서영일 기자, 협상에는 진전이 좀 있습니까?
[리포트]
네, 오후 3시부터 열린 제8차 최저임금 전원회의는 정회와 재개를 반복하며 6시간 넘게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노동계와 경영계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의 최종 수정안으로 각각 1만80원과 9330원을 제시한 상태입니다.
격차를 750원까지 줄였지만 더이상 진전이 없자, 오늘 오후 공익위원들이 9410원에서 9860원 사이를 심의 촉진 구간으로 제시했습니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이 구간안에서 새 수정안을 내야하는데 양측이 합의점을 결국 찾지 못해, 잠시 뒤 10시에 공익위원들의 제출안으로 표결에 부쳐질 예정입니다.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는 만큼, 사실상 공익위원들의 안으로 최종 액수가 결정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 최저임금인 9160원보다 적게는 2.7%, 많게는7.6% 인상될 가능성이 큽니다.
최저임금의 법정 심의 기한은 자정까지인데요, 지난 2014년 이후 기한이 지켜진 적이 없습니다.
새 정부의 첫 최저임금이 8년만에 기한을 지킬지도 관심 중 하나입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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