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오늘 내린 비는 양도 많았지만 요란스러웠습니다. 오늘은 특히 서울, 수도권에 최고 300mm에 가까운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외출하신 분들은 많이 보셨겠습니다만 집중호우에 여러 곳에서 피해가 났고, 차도 많이 막혔습니다. 낮은 지대의 도로 여러 곳이 통제되면서 지금도 혼란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차례로 연결해 현장 상황부터 전하겠습니다. 

먼저 한강 잠수교로 가보겠습니다. 송민선 기자가 나가 있군요. 잠수교도 통제되고 있지요.

[리포트]
네, 오늘 하루 서울에만 22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서울 주요 간선도로 통제가 이 시간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잠수교 수위도 차량 통제 기준을 훌쩍 넘어선 상탭니다.

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를 전후해 서울 곳곳에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습니다.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1시간 전부터 서초 반포나들목과 신잠원나들목도 차량 진출입 통제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올림픽대로 여의상류나들목도 차량 진입이 금지됐습니다.

동부간선도로도 오전에 통행이 재개됐다가 중랑천 수위가 다시 높아지면서, 차량통행이 가로막힌 상탭니다.

서부간선도로와 양재천, 내부순환로도 일부 구간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대 도로 곳곳이 폐쇄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야행성 폭우로 정부와 지자체는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과 버스 운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각각 오전 9시와 오후 8시였던 출퇴근 시간대 집중배차시간을 30분씩 연장했습니다.

폭우로 인한 피해도 잇달았습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광교터널 출구에선 25톤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터널을 가로막아, 한 때 도로가 마비됐습니다.

한강 잠수교에서 TV조선 송민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