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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고차단지 침수되고 교량·제방도 붕괴…폭우 피해 속출

등록 2022.06.30 21:06 / 수정 2022.06.3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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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부지방의 비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충남 서산에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제방과 다리가 무너지고 주택 지붕 붕괴로 1명이 숨졌습니다. 수원에서는 중고자동차 매매단지가 물바다로 변하면서 차량 140여 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김달호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끊어진 다리 아래 흙탕물에 흰색 자동차가 떨어졌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충남 서산에서 하천 다리가 부서져 지나던 차량이 추락했습니다.

60대 운전자는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
"올 적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으니까 그냥 갔죠. 가다 보니까 갑자기 콱 처박히더라고…."

거센 물살에 하천 제방이 길이 100m 정도 쓸려나갔습니다.

오늘 아침 8시40분쯤 충남 공주에서는, 주택 지붕이 무너져 90대 집주인이 숨졌습니다.

이웃 주민
"거기 많이 계셨어 거기서 일하고 그러시면서, 거기서 그러셨구나."

주택가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모래주머니를 쌓아도 밀려드는 빗물을 막기 어렵습니다.

원운식 / 충남 서산시
"물 폭탄이 아니라 하늘에서 막 양동이를 퍼붓는 것처람 그렇게 와가지고…."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에 아파트 지하실은 완전히 잠겼습니다.

밤사이 충남에서 접수된 비 피해 신고만 250여 건에 이릅니다.

이연정 / 충남 서산시
"뭐가 둥둥둥 떠다니고 있고, 여기를 고친다고 해도 살 수가 없는…."

수원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는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오늘 하루 200mm 넘는 폭우에 차량 140여 대가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중고차 업체 관계자
"예상하는 거는 한 25억원에서 30억 정도, 보험에 적용이 안 돼요. 그렇기 때문에 순수하게 이게 금전 피해로..."

오전 9시쯤에는 수원의 한 다세대주택 담벼락이 무너졌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산림청은 충청과 경기, 강원 등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위기경보를 발령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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