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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최저임금 9620원' 노사 반발…"임금 삭감"↔"경영 악화"

등록 2022.06.30 21:20 / 수정 2022.06.3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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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집회 예고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이 9620원으로 결정났습니다. 올해보다 5% 인상된 건데요, 8년 만에 정해진 시간 안에 심의가 마무리된 것이어서 나름의 의미는 갖습니다만, 충분한 논의를 갖지 못하고 결정된 탓에 노동계와 경영계 모두의 반발로 이어졌습니다. 노동계는 사실상 따지자면, 임금 삭감이라며 반대 집회를 예고했고, 경영계는 소상공인의 현실을 외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도 최저임금 법정 심의 기한을 10분 남겨둔 어젯밤 11시 50분, 표결결과 9620원이 의결됐습니다.

올해보다 460원, 5% 인상됐고, 월급으론 201만580원입니다.

권순원 /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 간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결정 산식에 중요한 요소로 고려했다…."

5% 인상률은 2018년과 2019년보다 낮고, 2020년 2.9%, 지난해 1.5%보다 높습니다.

노동계와 경영계 모두 반발에 나섰습니다. 고물가를 고려하면 인상이 아니라는 게 노동계 주장입니다.

박희은 / 민주노총 부위원장
"실질임금이 삭감되는 그러한 수준입니다. 절망스럽고 상당히 분노스럽다…."

민주노총은 오는 2일, 서울 도심에서 반대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경영계에선 고용 축소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류기정 /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
"중소 영세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은 한계 상황에 도달했기 때문에 5%는 우리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

하지만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 등을 반영했다"며 "모두가 만족할 최저임금안은 존재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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