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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반 클라이번 우승' 임윤찬 "우승했다고 달라진 것 없어…자기 음악 찾은 옛 음악가들 본받을 것"

등록 2022.06.30 21:47 / 수정 2022.06.3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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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 임윤찬 군이 전 세계의 찬사를 등에 업고 돌아왔습니다. 오늘 국내 언론과 만났는데, 임윤찬에게 중요한 건 언론과의 인터뷰가 아니라, 역시 언론에 들려 줄 연주였습니다. 임윤찬은 앞으로도 "달라질 것은 없다"며, "오직 음악만 바라보겠다"는 진지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요와 격정을 오가는 스크랴빈의 피아노 소나타 2번. 임윤찬은 기자간담회 직전까지도 이 곡을 연습했습니다.

손민수 / 임윤찬 스승
"임박해서 연주를 앞두고 있는데도 왼손만 차분하게 연습하고 있는 것 보면서 저런 마음이라면 제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의 역사를 다시 쓴 최연소 우승자.

외신은 "평생 한 번 볼까 말까한 압도적인 연주"라는 호평을 쏟아냈고, 임윤찬이 협연자로 서는 국내 공연은 모두 매진됐습니다.

그야말로 전 세계적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는 덤덤합니다.

임윤찬
"콩쿠르 기간에 제 연주 하나도 안 들었고 지금도 사실 콩쿠르에서 한 제 연주를 제대로 안 들어서 잘 모르겠어요."

고전은 물론, 현대곡을 가장 잘 연주한 사람에게 주는 특별상까지 받았을 정도로, 모든 레퍼토리를 아우를 줄 아는 큰 스케일의 음악가. 하지만 그에게 울림을 주는 건 음악 앞에 단독자로 섰던 옛 음악가들의 자세입니다.

임윤찬
"악보와 자기 자신의 사이에서 음악을 찾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콩쿠르 우승 이후에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말하는 임윤찬. 이 젊은 거장의 머릿속엔 온통 음악뿐입니다.

임윤찬
"저는 여태까지도 피아노만 쳐서, 피아노만 치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달라지는 것은 전혀 없고…"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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