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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로 20층 건물 '흔들', 시민 긴급 대피…"옥상 냉각설비 파손 탓"

등록 2022.07.01 21:28 / 수정 2022.07.0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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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종로 한복판에 있는 20층 건물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건물에 있던 천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옥상 냉각타워 날개가 부러지면서 건물에 진동을 준 건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신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사를 하던 손님들이 뭔가 놀란 듯 두리번거리더니 서둘러 밖으로 나갑니다.

식탁 위엔 다 먹지 못한 국수 그릇이 그대로 남았습니다.

오전 10시 반쯤 서울 종로구 주상복합 건물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음식점 사장
"다 우르르 나갔죠. 다 그냥 밖에 난간에 있다가 또 건너편으로 피하라 그래서."

진동이 느껴진 건물은 지하 7층, 지상 20층 규모입니다.

당시 건물 안에 있던 1000여명의 시민들은 안내 방송을 듣고 대피했습니다.

종로구는 옥상에 설치된 냉각설비 날개가 부러지면서 건물이 흔들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병익 / 종로구 도시관리국장
"1개의 쿨링타워(냉각설비)의 날개가 부러져가지고. 사고가 있었던 시기와 진동이 있었던 시기가 어느 정도 일치하는…"

냉각설비 안엔 1m 길이의 날개가 4개 달려있는데, 이 중 1개가 부러진 상태로 계속 회전하면서 건물 내부에 진동이 발생했다는 겁니다.

관리실 직원
"(날개가) 부러졌으면 (작동이) 멈췄어야 하는데 안 멈춘 거예요."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4시간 가까이 건물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종로구는 해당 건물에 대해 정밀 안전진단을 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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