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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흉기 든 외국인에 테이저건 쏘고 목 짓눌러…과잉진압 논란

등록 2022.07.01 21:30 / 수정 2022.07.0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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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전 경찰이 흉기를 들고 주택가를 활보한 외국인을 검거했는데요, 과잉진압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쓰러진 외국인에게 테이저건을 쏘고 목을 짓눌렀는데, 경찰은 과잉진압은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한국말을 알아듣지 못 하는 외국인은 당시, 요리용 칼을 친구에게 전해주러 가던 길이었다고 했습니다. 당시 상황 한번 보시죠.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국인 남성이 흉기를 든 채 거리를 걷습니다. 근처에 유치원이 있어 놀란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지역 주민
"동네를 몇 번 왔다 갔다 하고 돌았어요. 칼을 들고 다니니까. 신고 한 것 같아..."

지난달 29일 낮 2시쯤 광주의 한 주택가에서, 베트남 국적의 20대 A씨가 흉기를 들고 거리에 나섰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진압봉으로 흉기를 쳐내고, 저항을 포기한 듯 바닥에 주저 않은 외국인에게 테이저건까지 쏩니다.

감전된 남성의 목을 무릎으로 짓누르기까지 합니다.

이 때문에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기 손질을 하려는 친구에게 부엌칼을 전해주러 가던 길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흉기 제압을 위한 위급한 상황으로 과잉진압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경찰 관계
"(테이저건은)칼이 떨어졌는지 인지를 못한 상태였어요. 2년 전에도 외국인들이 칼 들고 싸우다 살인 사건이 일어난 지역이라..."

대구지검은 외국인 마약사범 체포 과정에서 불필요한 폭행을 하고 영장도 없이 수색을 한 혐의로 경찰관 5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해당 경찰측은 도주와 증거인멸을 막기 위한 적법한 절차였다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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