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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규모 검찰 인사에 '줄사표'…법무부, 공석 채우려 추가 인사

등록 2022.07.01 21:41 / 수정 2022.07.0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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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이은 검찰 인사에서 이른바 '윤석열 사단'이 대거 요직에 배치된 뒤 검사들의 사표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중간간부 인사 발표 사흘 만에 사의를 표명한 검사가 12명에 달하자 법무부는 빈자리를 채우려고 추가 인사를 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이나 친분이 없으면 안 된다는 인식이 검찰 내부에 급속히 퍼지면서 검찰이 동요하고 있습니다.

권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검찰 중간간부 인사 이후 줄사표를 낸 검사들의 특징은 전 정부 시절 중앙지검에서 중요 사건을 수사했거나 공보 업무를 했다는 점입니다.

삼성웰스토리 수사를 맡았던 고진원 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과 이혜은 중앙지검 공보관이 대표적입니다.

'계곡 살인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조재빈 인천지검 1차장검사와 '공안통' 으로 꼽히는 양중진 수원지검 1차장도 검찰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인사 사흘 만에 검찰 간부 12명이 사의를 표명했는데, 한동훈 법무장관 취임 이후 사표를 낸 검사는 50명 가까이 됩니다.

검사가 잇따라 사표를 내자 법무부는 공석을 채우려고 '추가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인사를 놓고 검찰 내 반응은 엇갈립니다. 차장급 한 검사는 "전 정권과 거리가 가까웠다고 볼 수 없는 검사까지 좌천시킨 건 과도한 '윤석열 사단 챙기기'"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차장급 검사는 "지난 정부에서 실력이나 성과에 맞지 않는 자리에 있던 인사들이 제자리를 찾았다"고 평가했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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