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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홍콩 반환 25주년…시진핑 "일국양제 성공적"

등록 2022.07.01 21:43 / 수정 2022.07.0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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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 "홍콩민주주의 해체"


[앵커]
영국이 홍콩을 중국에 돌려준 지 25년입니다. 당시, 중국은 홍콩의 자치권을 50년간 보장하겠다고 했었는데, 아시다시피 이 약속은 헌신짝처럼 버려졌습니다. 그런데도 중국 최고권력자, 시진핑은 홍콩을 찾아 한 국가 두 체제를 뜻하는 '일국양제'를 연신 언급하며, 높은 자치권을 보장받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최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콩 반환 25주년에 맞춰,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본토를 떠난 시진핑 주석. 33분 동안 이어진 기념연설에서, '일국양제'를 20번이나 언급했습니다.

홍콩은 지난해 선거제를 전면 개편해 사실상 중국 충성파만 공직에 진출할 수 있게 했습니다.

2년 전엔 국가보안법을 만들어 반대파 탄압에 활용합니다. 그런데도 일국양제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고 주장한 겁니다.

시진핑 / 中 국가주석
"홍콩인들은 자신이 도시의 주인이 됐고, 높은 자치권을 갖고 통치하게 됐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사회주의를 강조하며 애국자가 홍콩을 통치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홍콩의 중국화에 속도를 더 내겠다는 의지를 보인 걸로 해석됩니다.

서방은 홍콩의 민주주의는 말살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홍콩 주민의 권리와 자유가 해체됐다"고 말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 英 총리
"우리는 홍콩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25년 전 영토와 홍콩인들에 대해 약속을 했고 이를 지킬 것입니다."

기념식 현장은 CNN 등 주요 외신들의 취재도 막아, 언론의 자유를 무시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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