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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첫 흑인 여성 대법관 취임…보수 절대우위는 변함없어

등록 2022.07.01 21:44 / 수정 2022.07.0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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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대법관에 처음으로 흑인 여성이 취임했습니다. 유리천장을 깼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보수 절대우위의 대법관 구성엔 변함이 없어, 낙태권처럼 기존 판결이 뒤집히는 경우가 많을 걸로 보입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커탄지 잭슨 연방대법관이, 성경책에 손을 올리고 선서합니다.

커탄지 잭슨 / 美 연방 대법관
"저는 미국 헌법을 지지하고 수호하겠습니다."

여성으로는 6번째, 흑인으로는 3번째, 흑인 여성으로는 233년 연방대법원 역사상 처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의미있는 전진"이라고 밝혔고, "연방대법원의 유리천장은 모두 깨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제시카 그레스코 / AP 기자
"연방대법관 구성이, 백인 남성이 과반수가 안 되는 건 처음입니다. 여성 대법관 4명이 동시에 일하게 된 것도 처음이고요."

다만 잭슨 대법관은 같은 성향의 브레이어 전 대법관 후임이어서, 보수 6명, 진보 3명인 대법관 구성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보수 우위의 연방대법원은, 최근 낙태권을 공식 폐기했고,

"낙태를 보장하라! 안전하고 합법적이다!"

온실가스 규제에 제동을 걸고, 공공장소에서 총기 소지를 허용하는 등, 기존 판결을 번복하면서, 바이든 정부와 충돌해 왔습니다.

조안 비스쿠픽 / 美 연방대법원 전기작가
"이 대법원은 연방정부의 규제 권한까지 박탈하고 있습니다."

잭슨 대법관이 취임했지만, 연방대법원의 이념적 판단을 바꾸기 어려울 거라고 외신들은 내다봤습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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