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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물가 상승률 '역대 최고'…전세계 '고물가' 쓰나미 비상

등록 2022.07.02 19:01 / 수정 2022.07.0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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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를 덮친 물가 상승으로 각국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유럽도 예외가 아닌데 유로화를 사용하는 열아홉개 나라, '유로존'의 6월 소비자물가가 8.6%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고치라고 합니다. 세계각국의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중요한 원인 가운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여파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현재 겪고 있는 현실입니다.

먼저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리의 야채 시장. 한 달새 가격이 또 올랐습니다. 

파리 시민
"점점 많은 품목이 비싸지고 물량도 부족합니다." 

원자재 값이 치솟은 탓입니다 

프랑스 밀 생산업자
"지난해에 비해서 비료와 원자재 값이, 300%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지난달 유럽 19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6%를 기록했습니다. 1997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습니다. 

에너지 가격이 41.9% 급등했고, 식품도 10% 가까이 올랐습니다. 

버나드 뮐러 / 독일 연금 생활자
"10월이나 11월에 차를 처분할 생각입니다. 연금으론 연료비를 댈 수가 없어요. 뭔가는 줄여야죠."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시중에 막대한 돈을 푼 상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겹쳐 에너지 가격 등이 급등했습니다. 

앞서 미국도 연료유가 100% 넘게 폭등하면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년 만에 최대폭을 찍었습니다. 

얼린 브레이그 / 미국 세입자
"매달 월세를 내야 하는데, 제 때 맞춰본 적이 없어요."

구제금융을 신청한 스리랑카는 물가 상승률이 50%를 넘겼고, 일본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7년 만에 가장 컸습니다. 

우리나라는 물가 상승률이 5%를 넘긴 데 이어, 6%대에 진입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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