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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민노총, 尹 정부 첫 대규모 집회…"임금·노동시간 후퇴"

등록 2022.07.02 19:07 / 수정 2022.07.0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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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추산 5만여명 운집…교통체증 극심


[앵커]
민주노총이 오늘 도심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첫 번째 대규모 집회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임금과 노동시간 후퇴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경찰과 참가자 사이에 큰 충돌은 없었지만, 매번 그렇듯 도심 교통은 꽉 막혔고 나들이 나온 시민들은 불편했습니다. 

김창섭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시청과 숭례문 사이 도로에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모였습니다. 경찰 추산 5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윤석열 정부 들어 임금과 노동시간 정책이 후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경수 / 민주노총 위원장
"윤석열 정부는 우리에게 노예의 삶을 강요합니다. 오늘 우리는 당당한 주인으로 살겠다고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비정규직 철폐와 민영화 저지 등도 요구했습니다.

오늘 집회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열리는 첫 민노총 집회이자, 6년 만에 가장 많은 조합원들이 모인 집회였습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전국에서 상경하면서 조합원들을 실은 전세버스가 버스 전용차로에 줄이어 늘어서는 등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습니다.

버스 승객
"원래 5분 정도면 타는 버스인데, 지금 20분째 안 오고 있어요." 

4시 반 집회를 마친 뒤엔 3만 명 정도가 서울시청부터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까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숭례문 앞에선 왕복 9차선 도로 가운데 8개 차선이 통제되면서 주변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이희정 / 경기 광명시
"(광명에서 서울시청까지) 막히는 것 감안해서 1시간 반 정도 생각하고 왔는데, 지금 벌써 2시간 반이 넘었는데도…"

민주노총은 집회를 앞둔 오늘 오전엔 2시간동안 홈페이지 접속이 막혔다며 집회를 반대하는 측의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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