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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현대차, 4년만에 다시 파업 기로…찬반투표서 71.8% 찬성

등록 2022.07.02 19:08 / 수정 2022.07.0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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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노동계의 여름철 파업투장인 하투가 본격화 하면서 현대자동차도 4년 만에 다시 파업의 기로에 섰습니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을 두고 실시한 조합원 투표에서 70%를 넘는 찬성율을 보였는데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4만 6000여명의 조합원을 둔 현대자동차 노조. 어제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71.8%의 찬성으로 파업안이 가결됐습니다. 그동안 파업 투표에서 부결된 사례는 없었습니다.

2019년 파업 찬반투표
"쟁의가 가결되었음을 선언합니다."

오는 4일, 중앙노동위가 조정 중지결정을 내리면 파업에 돌입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2019년 이후 3년 연속 이어진 무분규 타결도 마감됩니다.

노조는 현재 만65세로 정년 연장, 순이익 30%의 성과급 지급, 기본급 인상, 미래차 국내 공장 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 측과 견해 차이가 큰 가운데, 회사 측은 일괄 제시안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자동차 출고 지연 문제는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올해 5월까지 현대차의 누적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만대 넘게 줄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2018년 부분파업 4일 동안에만 1만 1000대의 생산차질로 2750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교수
"노조 파업으로 인해서 차량 생산이 안 된다고 그러면 수익은 물론이고 특히 이제 부품사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최근 화물연대 파업에 이어 현대차마저 파업 위기에 놓이면서 경기 침체의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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