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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서해 유족, 실종 해역서 부유물 등 점검하고 선상 위령제

등록 2022.07.02 19:12 / 수정 2022.07.0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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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野 회유 의혹 조사


[앵커]
북한군에 피살된 해수부 공무원 이대준 씨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가 2년만에 치러졌습니다. 이 자리에선 이 씨의 어린 자녀들이 쓴 편지가 공개돼, 숙연해졌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민주당 의원들이 유족들에게 보상을 제시하며 월북을 인정하라고 회유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보건 기자 입니다.

[리포트]
고 이대준 씨가 평소 좋아했던 포도와 커피, 담배가 놓인 상 위에, 형 이래진 씨와 국민의힘 TF 위원들이 차례로 헌화합니다.

"故 이대준 씨의 넋을 기리면서 일동 묵념."

이 씨 자녀들이 아빠를 생각하며 쓴 편지도 공개됐는데, 피살 당시 초등학교 1학년이던 딸은 최근에야 진실을 듣고 "더 이상 안 기다릴게"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래진 / 피살 공무원 친형
"(사람들이) 아빠에 대해 함부로 말하고,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남은 가족의 상처는 아랑곳없이 삶을 짓밟아도…."

국민의힘 TF와 유족들은 1박 2일 일정으로 고인이 탔던 것과 비슷한 어업지도선을 타고, 사고 해역에 나가 월북 근거로 제시된 부유물과 슬리퍼, 구명조끼 등에 대한 현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진상규명TF 단장
"내가 불의의 위험에 처했을 때 대한민국이 내 곁에 있어줄 것인가를 묻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가인권위는 민주당 황희 의원 등이 "호남이니 같은 편 아니냐" "보상해 줄 테니 월북을 인정하라"고 유족을 회유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래진 / 피살 공무원 친형 (지난달 29일)
"월북을 인정하면 보상을 주겠다고 해서, 국가배상이냐? 아니다, 기금을 조성해서. 제가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황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29일)
"(남북 간에)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지 않는 그런 상징적인 존재가 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는 한 적이 있지…"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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