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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매수심리 식고 청약시장 꺾이고…하반기 집값 전망 '안갯속'

등록 2022.07.02 19:30 / 수정 2022.07.0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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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시장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줄줄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매수 심리는 3년여 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청약 열기도 한풀 꺾였습니다. 하반기에도 집값이 하락할 거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 전용 59㎡형이 지난해 말 9억 8000만 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기록했는데, 최근 1억 원 내린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집을 보러 오는 사람도 없습니다.

공인중개사
"사려는 사람이 없으니까. 아주 급매로 해서 5000만~6000만 원 떨어진 건 매매가 됐는데 그렇지 않은 건 매매가 된 예가 없어요."

서울 아파트값은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매수 심리도 얼어붙었습니다.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9.9로, 2년 10개월 만에 최저칩니다.

과열됐던 청약시장 열기도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여파에 한풀 꺾였습니다.

올 상반기 수도권의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30:1)의 절반 수준(13.1:1)으로, 특히 서울은 작년(124.7:1)의 1/4 수준(29.7:1)까지 떨어졌습니다.

급기야 서울에선 할인 분양까지 등장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이런 흐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박합수 /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부담감이 워낙 크게 자리한 시장이에요. 여기에 구매력 위축시키는 대출 규제, 금리 인상 예고돼 있어서"

다만 일각에서는 근본적인 공급 부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집값이 강보합세를 유지할 거란 전망도 교차합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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