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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폭락장에 주식 얘기 안해요"…급락장 떠나는 개미들

등록 2022.07.03 19:09 / 수정 2022.07.0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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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식 시장도 인플레이션 악재에, 차갑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대금이 2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호황기에 들어왔던 개미들이 하나 둘 떠나는 겁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식에 1천만원을 투자했던 직장인 A씨는 올해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주가를 확인하기조차 싫어졌습니다.

주식 투자자
"어느 순간 -10%. -20%, -30%까지 내려가는 것을 확인했고, 지금은 아예 핸드폰을 안보고 있는 상태…. 올해는 주변에 아무도 주식 얘기를 안 하더라…."

증시가 폭락장에 접어들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주가는 올 초에 비해 22% 넘게 하락했고, 지난해 10만 전자를 바라보던 대장주 삼성전자는 5만원대까지 떨어지며, 올해에만 28% 빠졌습니다.

지난달 개인 투자자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4조 3009억원에 그쳐, 2020년 2월 이후 2년 4개월만에 최저로 쪼그라들었습니다.

빚을 내 주식에 투자했다 강제 청산 당한 반대매매는 지난달 하루 평균 208억원을 넘어서며, 전달보다 27% 늘었습니다.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
"(미국 중앙은행) 연준의 긴축 사이클, 우크라이나 변수 자체가 3분기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크게 출렁이는 상황에서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뛰어드는 건 위험하다고 지적합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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