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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낙태권 파기' 대법관 탄핵 청원 100만 육박…집 앞 시위 금지 요청

등록 2022.07.03 19:30 / 수정 2022.07.0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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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대법원이 낙태권을 폐기하기로 결정한 뒤 민심이 심상치 않습니다. 대법관 집 앞에서 시위가 이어지고 있고 보수 대법관을 탄핵시켜 달라는 청원에는 100만 명 가까이 서명했습니다.

유혜림 기자의 리포트 보시고 뉴스야로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에이미 배럿 대법관 집 앞. 수십 명의 시위대들이 구호를 외칩니다.

"배럿의 임기를 끝내라! (공화당의) 하녀는 재판할 자격이 없다!"

새뮤얼 얼리토 대법관도 모욕을 당합니다.

"얼리토는 겁쟁이! 얼리토는 거짓말쟁이!"

체포되긴 했지만, 브랫 캐버노 대법관 집 앞엔 한 남성이 총을 들고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24일 낙태권을 파기한 뒤 더 거세진 시위에, 연방대법원은 메릴랜드 주 정부에, 대법관 집 앞 시위를 금지시켜 달라고 공식 요청했습니다.

파기에 참여한 대법관들을 탄핵시켜 달라는 청원도 이어집니다. 낙태권 파기의 보충의견으로 피임과 동성애까지 반대한 클래런스 토머스 대법관에 대한 탄핵 청원엔, 100만 명 가까이 서명했습니다.

시드니 던컨 / 변호사
"시민들은 보수 성향인 클래런스 토머스 대법관이 다음엔 어떤 판결을 내릴 지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반면 낙태권 법제화를 추진하는 민주당엔, 일주일 새 8000만 달러에 달하는 후원금이 몰렸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낙태 등 최근의 대법원 판결을 둘러싸고 극심한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며, '미 합중국'이 '미 분열국'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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