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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후반기 국회의장에 5선 김진표…상임위 배분은 향후 '합의'

등록 2022.07.04 21:03 / 수정 2022.07.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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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가 35일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5선의 민주당 김진표 의원을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원구성 협상에는 실패했지만, 국회의장만큼은 합의로 뽑자며 국민의힘이 먼저 한발 물러섰고, 야당도 향후 원구성도 합의로 하자고 화답하면서 일단 협치의 물꼬를 텄습니다. 민생이 벼랑끝으로 몰리고 있는 이 절박한 상황을 더 이상 외면해선 안된다는 공감대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날씨가 푹푹 찝니다. 더위가 더 기승을 부리기 전에 정치권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길 기대하면서 7월 4일 뉴스 나인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김하림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국회의장으로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여야 275명이 참여한 가운데, 255명 찬성표로 5선의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후반기 국회의장에 당선됐습니다.

오늘 본회의는 30분전에야 극적으로 여야 합의로 열렸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주말동안 두 차례 협상했지만, 법사위 반환 조건으로 민주당이 요구했던 검수완박 헌재 제소 취하와 사개특위 참여 문제를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 오늘 오전 민주당이 단독 본회의 강행을 예고하면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권성동
"법사위원장을 주겠다고 약속한 것을 우리한데 돌려주는 것을 양보라고 표현합니다. 그게 어떻게 양보가 되겠습니까."

박홍근
"집권여당의 몽니로 골든타임 허비한다면 국민 피해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여야 합의로 상임위를 배분하는 조건으로 본회의에 참석하겠다고 제안했고,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곧바로 수용하면서 물꼬를 텄습니다.

합의로 선출된 김진표 신임 국회의장은 조속한 원구성을 촉구했습니다.

김진표 / 국회의장
"원구성부터 신속하게 끝내야 합니다. 국회 개원은 권리가 아니라 의무입니다"

또 "소수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진표 / 국회의장
"합리적인 토론과 진지한 타협이 일상이 되는 민의의 전당을 만들겠습니다."

김 의장은 본인을 '미스터 조정자'라고 했지만, 검수완박 법안 강행처리 때 법사위 안건조정위원장을 맡아 소수당의 반발을 묵살하는데 앞장 선 바 있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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