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尹대통령 "前정부와 다르다" 발언 직후…김승희, 자진사퇴

등록 2022.07.04 21:07 / 수정 2022.07.04 21:49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尹, 순방 이후 서둘러 매듭


[앵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수사 대상이 된 김승희 복지부장관 후보자가 지명 40일만에 결국 자진 사퇴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아침 출근길에 전 정부와 달리 논란이 있는 인사는 강행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지 세 시간이 채 안 돼서 사퇴를 발표한 겁니다. 인사문제가 국정지지율에 악재가 되고 있다는 판단이 있어서였는지 유럽 순방 이후 서둘러 이 문제를 매듭지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보도에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 후보자 사퇴는 선관위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한지 7일만입니다.

김 후보자는 20대 국회의원 시절 정치자금으로 보좌진 격려금과 동료 의원 후원금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11시30분쯤 발표한 입장문에서 "정치자금을 사적 용도로 유용한 바가 없다"면서도 "관리 책임에 대한 지적을 받아들인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정부가 발탁한 사람은 전문성과 역량, 도덕성에서 전정부와 비교될 수 없다"면서 논란이 있는 인사는 강행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한 지 약 3시간 뒤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그러나 우리 정부는 다르기 때문에 우리 참모와 동료하고도 좀 논의를 해보고 어찌됐든 신속하게…."

권성동 원내대표도 사퇴 발표 직전까지 자진사퇴를 압박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 후보자)스스로 본인의 거취에 대해서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게 제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정호영 전 후보자에 이어 김 후보자까지 두 명의 복지부장관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인사검증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야당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 의뢰된 김 후보자 자진사퇴는 당연하다"며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