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文정부 靑 행정관 '필로폰 투약'…흔적 안 남기려 물에 타 마셔

등록 2022.07.04 21:30 / 수정 2022.07.04 22:17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지난 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한 30대 남성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대담하게 청와대 재직 중 필로폰을 직접 구매했고,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물에 타서 마신 걸로 파악됐습니다.

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월 경찰이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 김 모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혐의는 필로폰 투약. 그런데 잡고 보니 김 씨는 청와대 행정관이었습니다.

대담하게도 행정관으로 근무하던 1월 1일 SNS 메신저를 통해 40만 원어치 필로폰 0.5g을 구매했습니다.

돈을 송금한 뒤 업자가 제3의 장소에 마약을 숨겨 두면 이를 찾아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이었습니다.

경찰은 마약 판매업자의 계좌를 추적하던 중 김 씨의 입금 사실을 확인하고, 4월 19일 잠복 수사로 김 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구입한 마약을 구매 당일 역삼동의 한 모텔에서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투약 흔적을 안 남기려고 마약을 물에 타서 마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진실 / 변호사
"주사기는 티가 날 가능성이 있으니까...음료수나 물에 타서 하기도 하죠."

김 씨는 혼자 투약했고, 한 번 투약한 뒤 남은 마약은 화장실에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마약 투약 혐의로 김 씨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TV조선 정은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