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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최저임금 부담에 사람 못쓰겠어요"…늘어난 '나홀로 사장님'

등록 2022.07.04 21:37 / 수정 2022.07.0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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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뒤 자영업자 아우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년 최저임금은 올해보단 5% 오르는 것이지만, 5년 전에 비하면, 40% 넘게 올랐다며, 직원을 내보내고 혼자하는게 낫다는 주장입니다. 실제 홀로 일하는 자영업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충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당 한 가운데, 손님이 직접 반찬과 쌈채소를 가져갈 수 있도록 테이블을 뒀습니다. 술과 음료도 알아서 꺼내가는 구조입니다.

인천 강화에서 장어구이집을 운영하는 서부금씨는 2년 전부터 남편과 단 둘이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부금 / 장어구이집 운영
"(처음엔) 5명이 시작했어요. 인건비가 높아지다보니까, 순수익이 자꾸 없는 게…주말 지나면 삭신이 다 아파요."

훌쩍 뛴 인건비 부담에 직원을 둔 자영업자들은 직원을 줄이고, 본인이 일을 더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주성태 / 편의점 운영
"사장님들이 시간을 좀 더 근무하거나, 근무자를 한 사람 더 빼거나…."

곽수근 / 식당 운영
"거의 1년 반 동안 하루도 못 쉬고 계속 일하고 있거든요. (줄인) 인원수를 제가 몸으로 계속 뛰고 있는 상황이에요."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9,160원. 지난 2017년 보다 41.6% 올랐습니다.

최저임금이 급격히 오르기 시작한 이후 직원 없이 나홀로 일하는 자영업자는 23만 5000명 늘었고,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26만1000명 줄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교수
"일자리 자체를 감축 시키고 자영업자를 보다 영세한 형태로 만들어, 실질적으로 보호하려고 하는 분들이 어려움에 처하는 상황이…."

자영업자도 알바생도 모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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