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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사진 거장'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철학…"삶의 진정성 포착"

등록 2022.07.04 21:45 / 수정 2022.07.0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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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사진을 손쉽게 찍는 시대가 됐죠. 

사진계의 바이블로 일컬어지는 '결정적 순간'의 저자,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전시를 통해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했는데요, 임서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물웅덩이를 피해 날아오른 사람과 물 그림자, 물에 비친 발레단의 포스터가 묘한 대칭을 이룹니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은 기록 사진과 예술 사진의 경계를 허물었습니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회화와 드로잉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제게 사진은 드로잉의 한 수단일 뿐이었습니다. 직관에 의한 즉석 스케치 같은"

작은 필름 카메라를 항상 지니고 다녔지만, "기관총을 쏘아대듯 사진을 찍는 것은 전체의 선명함을 해치게될 뿐"이라며 셔터를 함부로 누르지 않았습니다.

훗날 사진집 '결정적 순간'의 표지 작업을 해준 앙리 마티스의 초상사진, 자연스런 표정을 찍기 위해 나흘동안 그의 작업실 구석에 머물정도 였습니다.

수 많은 눈동자와 바닥에 흩어진 신문지 위에 잠든 남성,  "사진보다 삶에 더 관심이 많다"던 작가는 영국 조지 6세 대관식 날 왕보다는 그를 지켜보는 군중들을 포착했습니다.

생생한 사진을 위해 현행범을 체포하듯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는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 찍는 순간 사라지면 어쩔 수 없어요. 다시 웃어 달라거나 동작을 다시 해 달라고 할 수가 없죠. 인생은 일회적입니다. 영원히."

사진에 대한 거장의 생각이 흐르는 삶의 의미를 돌아보게 합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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