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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력예비율 또 '한 자릿수'…전기요금 '원가주의' 추진

등록 2022.07.05 21:04 / 수정 2022.07.0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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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수급 비상


[앵커]
한전은 지난 정부에서 열 차례 전기 요금 인상을 건의했지만 단 한차례만 받아들여졌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반면 생산원가는 급등하면서 올해 최대 30조 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 적자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정부는 전기요금에 '원가주의'. 즉, 원가에 연동해 요금을 책정하는 방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전력 공급도 비상입니다. 때 이른 무더위에 전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오늘 전력 예비율은 한자리수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어서 박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전력예비율은 한때 9.4%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23일에 이어 또다시 '한 자릿수'를 기록한겁니다.

때이른 무더위에 지난달 전력수요는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6월 월평균 최대 전력 수요는 1년 전보다 4.3%늘어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많은 수요를 기록했습니다.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가 예상되는 8월 둘째주에는 9년만에 비상경보가 발령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박일준 /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올해 예비력은 최저 5.2GW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5.2GW란 수준은 최근 전력 예비력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더 큰 문제는 전력 공급을 늘릴 방안이 없다는 겁니다. 정부의 이번 에너지정책방향에도 공급 확대부분은 빠져있습니다.

대신 한국전력의 막대한 적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기요금을 원가와 연계하는 원가주의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물가 상승을 이유로 억눌려왔던 전기요금 인상은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손양훈 /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
"다른 나라도 지금 거의 30%~50% 가까이 전기요금을 다 올렸거든요. 가격이 어느 정도 유지가 돼야 우리 에너지 시장이 안정되는 거 아닌가…."

전력위기 상황에 추가공급 방안 없이 요금만 올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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