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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소비자물가, IMF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6% 상승

등록 2022.07.05 21:06 / 수정 2022.07.0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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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년 이상의 분들은 우리가 90년대 후반 외환위기 때 얼마나 무서운 물가고를 겪었는지 생생하게 기억들 하실 겁니다.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입물가가 다락같이 올랐었지요. 지금 물가 형편이 그때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물론 위기를 견딜 수 있는 우리 사회 전반의 체력이 훨씬 강해지긴 했습니다만 적어도 수치로 드러나는 물가 문제만 두고 보면 지금 상황은 24년 전 외환위기 당시보다 크게 낫지 않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3월 4%를 넘어선 소비자 물가 상승률. 석달만인 지난달에는 정부의 예상대로 6%를 기록했습니다.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6.8%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상승폭입니다.

경유가 50%넘게 오르는 등 석유류의 가격 상승은 여전히 거셌습니다. 

여기다 외식 물가까지 8%올라 3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직장인들은 점심 한끼를 만원으로 해결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나은 / 경기도 일산시
"한 끼에도 (어디든) 만 원 가까이 하기 때문에 시급이 지금 9160원이잖아요. 한시간 그 정도 값이니까 부담이 돼서…"

안정세를 보이던 농산물이 다시 불안해지면서 농축수산물의 오름폭도 커졌고,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까지 오르면서 물가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달 전기와 가스요금 추가 인상까지 반영되면 하반기 물가는 외환위기 당시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이런 상승 속도를 유지한다면 7%대를 보일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국제유가와 곡물값 등 외부요인이 진정되지 않고 있어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을 거란 암울한 전망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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