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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치워도 끝이 없네'…팔당댐에 800t 장마 쓰레기 '악취 진동'

등록 2022.07.05 21:32 / 수정 2022.07.0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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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폭염은 장마 뒤라 습도가 높죠, 세균 번식과 악취를 만드는 최적의 상황이 만들어진건데, 수도권 식수원인 팔당댐이 지난주 장맛비에 떠밀려 온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쓰레가만, 무려 800여 톤으로 일대에 악취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구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식수원인 팔당상수원입니다. 팔당댐 한쪽에 각종 쓰레기가 섬처럼 둥둥 떠 있습니다.

스티로폼 등 생활쓰레기부터 나뭇가지와 풀까지 온갖 부유물들이 뒤섞여 있습니다.

바지선에 실린 크레인 3대가 연신 쓰레기를 걷어 올리지만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지난주 한강 상류에 100mm가 넘는 장맛비가 내리면서 팔당댐으로 떠밀려온 쓰레기는 800여 톤에 달합니다. 

경기도 관계자
"이게 초목류가 대부분이에요. 육안으로 봤을 때 혐오감을 느끼기 때문에 저희가 최대한 빨리 청소하려고…."

떠내려온 쓰레기를 모두 치우려면 최소 일주일이 걸리는데, 모레부터 전국에 장맛비가 예상돼 추가로 쓰레기가 떠내려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장 주민들을 괴롭히는 것은 악취입니다. 이곳 팔당댐 인근엔 몰려든 쓰레기가 풍기는 악취가 가득합니다.

장마철마다 반복되는 일이지만 주민들은 악취는 참기 힘들다고 호소합니다. 

인근 주민
"해마다 보죠, 해마다. 엄청나요 엄청나. 아니 어디서 그렇게 (쓰레기가) 생기는지 냄새가 그냥…."

수도권 2600만 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호가 장마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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