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비대위서 뒤집힌 전대룰…안규백 전준위원장 사퇴

등록 2022.07.05 21:37 / 수정 2022.07.05 21:43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친명 "기득권 유지 선언" 반발


[앵커]
새 당대표를 뽑는 문제를 놓고 민주당의 내부 갈등이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만든 선거 규정을 비대위가 뒤집었는데, 여기에 항의해 안규백 전대준비위원장이 사퇴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친 이재명계 의원들도 "비대위가 기득권을 지키려한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김하림 기자가 좀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사퇴를 선언한 안규백 전준위원장은 선거 규칙 변경이 "사전 논의도 없이 이뤄졌다"며 비대위의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예비경선 때 국민 여론조사를 30% 반영하기로 한 전준위 안을 비대위가 되돌린 건 "국민 의견을 반영하는 개혁안 폐기"라고 했고, "최고위원을 권역별로 뽑는 안 역시 유례없는 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당 대표 권한을 축소하는 문제 등을 논의하기로 했던 내일 전준위 회의도 취소됐습니다.

정성호 의원 등 친명계 의원 40명도 당의 혁신과 변화를 막으려는 '기득권 지키키'로 규정했습니다.

장경태 / 민주당 의원
"당내 기득권 지키기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않겠다는 선언과 같습니다"

하지만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후보자가 다수일 때 여론조사를 반영하게 되면 변별력 확보가 어렵고, 권역별 투표제도 최고위원의 지역 안배를 고려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친명계가 요구한 전당원 투표에 대해서도 당무위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거부했습니다.

우상호
"전준위가 비대위 의견들을 반영한 것도 있지만 또 비대위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결정한 것도 있지요"

친문계인 신동근 의원은 "결정을 번복할 경우 비대위를 탄핵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우상호 위원장을 두둔했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