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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경찰, 신호 위반한 흑인 청년에게 60발 총격

등록 2022.07.05 21:43 / 수정 2022.07.0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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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째 '공권력 인종차별' 규탄 시위


[앵커]
미국은 독립기념일 총기 사고 전 공권력 남용을 규탄하는 시위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이 신호 위반을 한 흑인 청년에게 60발 넘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하는 일이 발생한 건데요, 제2의 플로이드 사건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최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차량에 총을 겨누자,

"움직이지 마. 움직이지 마."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달아납니다.

경찰은 쫓아가다가, 가까운 거리인데도 총부터 꺼내듭니다.

흑인 청년 워커가 경찰 총격에 숨진 뒤, 부검을 했더니 총상이 60곳이 넘었습니다.

경찰은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고 해명했지만,

스티브 마일렛 / 애크런 경찰청장
"경관들은 워커가 몸을 돌리며 사격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처럼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유족들은 영상을 봐도 그런 행동이 없었다며 과잉 대응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바비 디첼로 / 제이랜드 워커 측 변호인
"(워커는) 어떤 손짓도 할 수 없었고 칼이나 총기로 오인할 만한 것들도 없었습니다."

경찰을 규탄하는 시위가 나흘째입니다.

총격 당시 영상이 공개되자, 여론은 더 격해졌습니다.

여기에, 미시간주의 경찰 사격훈련장에서 표적으로 흑인 남성의 사진을 쓰고 있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에 기름을 부은 셈이 됐습니다.

미국 언론은 2년 전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질식해 숨진 플로이드 때처럼, 공권력 남용과 인종차별을 규탄하는 시위가 확산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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