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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8년만에 8강 진출한 '악동' 키리오스, '클레이 황제' 막아설까

등록 2022.07.05 21:46 / 수정 2022.07.0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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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창 진행 중인 윔블던에서 매 경기 주목을 받는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악동' 키리오스인데요. 그랜드슬램 역대 최다우승의 주인공, 나달과의 맞대결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키리오스
"진정 좀 해요. 당신이 경기해요? 테니스 잘 쳐요? (아뇨) 그런데 왜 참견해요?"

경기 중 관중과 말다툼은 예사에, 경기가 안 풀리자 의자를 집어던지고, 심판석에 물병을 투척하는 이 선수. 바로 '악동' 키리오스입니다.

1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윔블던에서도 1회전 후 관중석 쪽에 침을 뱉고, 3회전에선 상대의 비매너 플레이에 거칠게 항의하다 벌금까지 받았습니다.

신예 나카시마를 꺾고 8강에 오른 다음엔 윔블던의 흰색 드레스 코드를 어기고 빨간 모자와 신발을 착용하는 도발까지.

상대를 농락하는 네트플레이와 시속 200km를 넘는 서브와 포핸드, 황제 페더러를 좌절시킨 대담한 가랑이샷 등 기행만큼 실력도 매섭습니다.

2014년에는 19살의 나이로 이 대회 16강전에서 나달을 꺾은 적도 있습니다.

나달 역시 8강에 진출, 둘이 모두 승리할 경우 4강에서 만나게 됩니다.

3년 전 대결에선 키리오스의 고의적인 샷에 나달이 맞을 뻔하기도 했습니다.

키리오스
"3년 전엔 나달과의 경기 전날 새벽 4시에 에이전트가 술집에서 저를 끌어내야 했죠. 분명 그 후로 많이 나아졌습니다"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쥐며 악동 이미지를 씻을 수 있을지, 테니스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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