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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 성산항 어선 방화 용의자 긴급체포…"술 취해 기억 안 난다"

등록 2022.07.06 21:26 / 수정 2022.07.0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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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 제주 성산항에 정박한 어선에서 불이 나, 대형 어선 3척이 잿더미로 변했었죠. 해경이 CCTV에서 방화 혐의점이 포착된 50대 남성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남성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바다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해경 함정이 불이 난 어선에 연신 물대포를 뿌리지만 역부족입니다.

연료탱크까지 불이 번지면서 진화에 12시간이 걸렸습니다.

지난 4일 새벽 4시 반쯤 제주 성산항에 정박한 갈치어선 3척이 불 탔습니다.

피해 선주
"대형 어선이다 보니까 기름도 많이 싣고 선수품도 많이 실어요. 지금 뭐 갈치 잡은 것보다 배 안에 있는 물건들이 피해가 더 커요."

그런데 해경 조사 과정에서 방화가 의심되는 CCTV가 확보됐습니다. 

CCTV에는 차를 몰고 온 남성이 주유구를 열고 장갑낀 손에 기름을 묻히고 정박한 어선 3척을 오가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그리고 남성이 항구를 떠나자마자 어선에서 갑자기 불길이 솟구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해경은 확보한 CCTV를 토대로 방화 용의자 50대 A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A씨는 해경 조사에서 당시 술에 취해 기억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해경 관계자
"(용의자는)아예 성산항에 간 것 자체를 기억을 못하고 있다. 기억이 안난다 이러고 있는 상황이어서..."

해경은 선원인 A씨가 피해 선박에서 일을 하며 갈등을 빚었는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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