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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돌아온 나라 밖 문화재들이 한 자리에…日서 환수한 나전상자 첫 공개

등록 2022.07.06 21:45 / 수정 2022.07.0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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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까지도 해외를 떠돌던 환수 문화재들이 한 자리에서 공개됐습니다.

문화재 하나하나 모두 고국으로 돌아오기까지 저마다, 다양한 사연을 품고 있었는데요, 임서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검은 바탕에 새와 대나무, 매화, 모란넝쿨이 촘촘하게 조각된 나전상자, 조선 후기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난해에야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일본인이 소장했던 유물을 문화재청이 구입한 겁니다. 조선 왕들의 글씨를 모은 '열성어필'은 올해 초 미국 경매시장에 나왔습니다.

환수 문화재 40점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김인규 / 국립고궁박물관장
"그간 뒤에서 많은 숨은 노력이 있었는데요, 그러한 과정은 우리 문화재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고국으로 돌아오기까지 사연도 다 다릅니다.

일제가 1913년 불법반출했다 간토대지진으로 대부분이 소실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은 민관의 노력으로 돌아왔고, 고종이 사용했던 국새들은 한국전쟁 당시 도난 당했는데 2014년 한·미 수사공조를 거쳐 미국이 반환했습니다.

겸재정선화첩은 독일 상트오틸리엔 수도원이 영구대여방식으로 돌려줬습니다.

김계식 /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사무총장
"베버 신부가 구한말에 우리나라의 문화를 기록하고 이것이 보존되기 바라는 마음을 기억하고 살리기 위해서…."

세계 25개국에 흩어져있는 우리 문화재는 최소 21만 여 점, 고국의 품에서 본래의 가치를 되찾은 유물들이 나라 밖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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