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감사원 '文 정부 봐주기 감사' 감찰…감사관 5명 직위해제

등록 2022.07.07 21:08 / 수정 2022.07.07 21:11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감사원도 지난 정부에서 있었던 문제들을 다시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일단 공공기관 감사를 담당했던 감사관 5명을 직위해제하고 내부 감찰에 돌입했습니다.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 평가 감사 때 '봐주기 감사'를 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는 건데, 이 감찰은 월성 원전 감사를 지휘하다 좌천됐던 유병호 사무총장이 주도한다고 합니다. 감찰 결과에 따라 전 정부와의 또 다른 대치전선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감사원이 공공기관감사국의 A 과장을 비롯한 일선 감사관 5명을 내부 감찰 중입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해 초부터 현재까지 진행중인 '공공기관 경영평가 감사'에서, 기재부 잘못을 봐주기 위해 허위 공문서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과장이 지난 1일자로 해임되는 등 5명 전원이 직위 해제됐고, 업무PC에 대한 압수와 포렌식까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감사원 내부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번 감찰은 월성 1호기 감사를 원칙대로 진행했다가 감사연구원장으로 좌천된 뒤 지난 달 2인자로 복귀한 유병호 사무총장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유병호 / 당시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장 (2020년 법사위)
"(월성 원전 감사) 제가 도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직접 지시는 받지 않습니다."

유 사무총장은 당시 기재부에 대한 엄격한 감사를 위해 기간 연장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A과장 등과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부실 감사 논란을 낳았던 사안들에 대해서도 내부 감찰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파장이 예상됩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