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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벌써 전력 수요 역대 최대치…폭염에 코로나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등록 2022.07.07 21:29 / 수정 2022.07.0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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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때 이른 폭염에 전기 사용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전망보다 한 달이나 빠른 것이어서, 올 여름 전력 상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에어컨을 틀어놓은 채 문을 열고 장사하는 '개문 냉방'은 여전했습니다. 코로나 재유행 조짐에 밀폐 환경을 걱정하는 것이기도 한데, 상인들 고민도 큽니다.

김창섭 기자가 서울 번화가를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낮기온이 30도가 훌쩍 넘은 서울 명동 거리. 문을 열어놓은 채 에어컨을 틀어놓은 상점이 곳곳에 보입니다.

열화상 카메라를 비추자 지열까지 더해진 거리는 40도로 빨갛게 나옵니다. 문을 연 채 에어컨을 가동하는 매장 쪽은 29도로 파랗습니다.

화장품 가게 직원
"문 열어놓으면 '아, 여기가 뭐지?' 하고 궁금해서 들어와서 문의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문 닫아놓으면 그런 분도 없어요."

얼마나 많은 상점들이 문을 열고 영업을 하는지 서울 연남동 거리를 제가 직접 둘러봤습니다. 왕복 500m 거리 1층 가게 10곳 가운데 4곳 정도가 문을 열어놨습니다.

오후 4시 55분, 전국의 전력수요는 9만3121메가와트. 9만2478메가와트를 기록한 2018년 7월24일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절전을 위해선 문을 닫고 냉방해야 하지만, 코로나 재확산 추세로 환기가 필요해 문을 닫고 있을 수만도 없는 상황.

서울시 관계자
"(지침이) 2016년도인가 아마 그전에 한 번 시행하고 여태까지 (단속)한 적은 없어요. 지금은 자율로 바뀌었어요."

내일까지 장맛비가 내리고 주말 다시 찜통더위가 예보돼 냉방중 문을 열어야 할지 닫아야 할지.. 상인들 고민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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