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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英 존슨 총리, 결국 사퇴…"집권당 대표 사임하고 가을에 총리 교체"

등록 2022.07.07 21:42 / 수정 2022.07.0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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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방위 사퇴 압박을 받아온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결국 물러났습니다. 코로나 방역수칙을 어겨 민심을 잃었다가 가까스로 재신임됐지만, 최근 거짓말 의혹으로 또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었는데요. 새 총리는 올 가을 선출될 것으로 보여 관행에 따라 존슨이 가을까지는 총리를 이어가야합니다만, 도덕성에 타격을 받은 만큼 당장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찮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집권당인 보수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영국은 다수당의 대표가 총리를 맡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당에 새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는 보수당의 의지가 분명합니다. 따라서 새 총리가 필요합니다."

취임 3년 만입니다. 코로나 방역 수칙을 어긴 이른바 '파티게이트'로 정치적 위기에 몰렸다가 지난달 간신히 재신임됐지만, 최근 측근의 성비위 의혹과 관련해 거짓말을 한 게 결정타가 됐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5일)
"제 실수였습니다. 사과드립니다."

재무부 장관과 보건부 장관을 비롯해 이틀 동안 참모 50여 명이 떠났습니다.

내각이 마비됐고, 장관들이 총리에게 사퇴를 압박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사지드 자비드 / 사임한 보건부 장관
"보수당원들에게도, 자신을 지지하는 정당이 더 나은 기준을 갖기를 기대하는 유권자들에게도 부당합니다."

존슨 총리는 사퇴를 권유한 주택부 장관을 해임하며 버텼지만,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보수당은 올여름 지도부 경선을 거쳐 가을쯤 새 총리를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BBC는 "새 총리가 취임할 때까진 존슨이 총리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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