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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준석 "다르다고 무시 말라"…안철수-윤핵관 겨냥했나

등록 2022.07.09 19:04 / 수정 2022.07.0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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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혼란 수습에 협조해야"


[앵커]
극심한 내홍에 빠진 여야 정치권 소식입니다. 당원권 정지 6개월이란 중징계를 받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어젯밤 SNS에 노래 한 곡을 올리며 반격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남과 다르다고 무시하지 말라'는 가사를 통해 안철수 의원과 이른바 윤핵관을 동시에 겨냥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집권여당이 왜 이렇게 진흙탕 싸움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여당 상황은 황선영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이준석 대표가 SNS에 올린 노래, '바람의 빛깔'에는 "자기와 다른 모습을 가졌다고 무시하려하지 말라" "얼마나 크게 될지 나무를 베면 알 수가 없다"는 가사가 있습니다.

중징계 배후에 윤핵관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에 이어,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中)
"이런 거죠. 까마귀가 날았는데 배가 떨어졌어요."

자신을 '무시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란 분석입니다.

또, 이 노래는 2018년 이 대표가 노원병 재보궐 선거 당시 안철수 의원을 비판하며 거론했던 곡이기도 합니다.

당시 이 대표는 이 노래 가사에 대해 "인간 탐욕에 대한 고찰" 이라며 안 의원을 겨냥한 바 있습니다.

당내에선 집권여당 대표가 자신을 커가는 나무라고 하는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당 대표로서 당이 내린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 "억울한면도 있겠지만 일단 결론은 받아들여야 한다" "중지를 모아 혼란을 먼저 수습해야 한다"는 등 이 대표의 재심, 가처분 신청 움직임에 자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많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TV조선 뉴스9' 출연 中)
"당이 혼란하고 갈등 상황이기 때문에, 윤리위원의 결정을 우리가 수용을 하고 존중하자.…."

이 대표는 주말 동안 변호사들과 만나 가처분 신청 등 향후 대응책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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