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대선, 광주광역시의 주요 이슈 중 하나는 복합쇼핑몰이었죠.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복합몰 하나 없다는 윤석열 후보의 지적이 화제가 됐습니다. 현대백화점이 광주 복합몰 추진을 공식화하고 나서자, 신세계와 롯데도 서둘러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김충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서울 여의도에 들어선 복합쇼핑몰입니다. 독특한 매장 디자인과 공간 구성으로 MZ세대의 명소가 됐습니다.
현대백화점은 광주광역시에 여의도를 능가하는 복합몰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용무 / 현대백화점그룹 홍보팀장
"미래형 문화복합몰을 지향하는 '더현대 광주'를 선보여 광주를 비롯한 호남 지역에서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광주는 인구 140만의 대도시지만, 지역 정치권과 소상공인 단체의 영향 속에 복합몰이 들어서지 못했습니다.
배훈천 / 복합몰 유치단체 대표 (지난2월)
"(복합몰이) 어떻게 소상공인의 씨를 말리고, 지역 상권을 말살한다는 것인지 한 번 냉정하게 데이터를 가지고 얘기해보자고요."
이런 가운데 윤석열 후보의 공약은 젊은층 표심을 흔들었다는 분석입니다.
윤석열 / 당시 대통령 후보 (지난 2월)
"전국 어디를 가도 많이 있습니다, 복합쇼핑몰이. 부산에 가보세요. 대전에 가보시고, 대구에 가보십시오. 왜 광주만 없습니까?"
광주시도 복합몰 추진에 호의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에 선수를 놓친 신세계는 즉각 복합몰 개발 계획을 발표했고, 롯데도 사업 의지를 밝혔습니다.
쇼핑 불모지 광주가 '유통 빅3'가 격돌하는 쇼핑 1번지로 거듭날 지 주목됩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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