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1일(현지시간) 트위터의 소송 제기 위협에 조롱하는 트윗을 올렸다. 지난 주말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를 선언한 머스크는 트위터와 스팸 계정의 현황을 두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계정에 본인이 활짝 웃는 사진 4컷을 올리고 옆에 조롱하는 글을 차례로 올렸다.
그는 "그들(트위터 측)은 내가 트위터를 살 수 없다고 말했다"면서 "그들은 봇(스팸 발송 자동 소프트웨어) 정보를 공개하려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들은 법정에서 내가 트위터를 사도록 강요하려고 한다"며 "그들은 법정에서 봇 정보를 공개해야만 한다"고 올렸다.
트위터는 스팸 계정 현황을 최대한 공개했다고 주장했지만 머스크 측은 불충분하다면서 이는 계약 조건을 중대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의 인수 파기 선언 뒤 첫 거래일이었던 11일(현지시간) 트위터의 주가는 11.4%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트위터 주가는 머스크가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주당 54.2달러의 60.2%인 주당 32.65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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