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으로 중소기업 고사상태"…3곳 중 1곳은 수주 '0'
원전 부품업체들 명맥만 유지등록: 2022.07.12 오후 21:19
수정: 2022.07.12 오후 21:22
[앵커]
지난 정부 '탈원전 정책'으로 매출이 급감하고 인력이 떠난 원자력발전 관련 중소기업들은 사실상 고사상태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원전 생태계를 조속히 복원하기 위해 넘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현장에선 아직 변화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경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원자력발전의 머리와 신경조직에 해당하는 계측 제어설비와 시스템을 공급하는 회사입니다.
원전 3대 핵심기술중 하나인 이 계측제어 기술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지만, 지난 5년간 원전 매출은 3분의 1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서상민 / 원전 관련 중소기업 전무
"원자력만 보고 진행을 했는데, 탈원전시작하면서 과거 매출의 3분의1까지 떨어지게되고, 직원들에 대한 비전이 없다 보니까 자꾸 그런 데서 의기소침해지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중소기업들은 폐업 직전까지 내몰린 상황, 매출액 100억원 미만 비중은 2016년 79%에서 2020년 87%로, 10곳 중 9곳이 영세화됐습니다.
또 원전 부품, 장비 업체 645곳 중 242곳은 수주가 아예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염학기 / 전 한국전력기술원장
"(원전 기계가) 녹슬고 결국은 고철로 팔아넘기게 되는, 몇억을 투자했다가 고철로 몇백만원을 주고 팔아넘겨야하는 기업들도 있었다."
정부는 올해 원전 관련 중소업체에 215억원을 지원하고, 5년간 기술개발에 15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장대교 /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
"우리 원전의 발전 비율을 30%까지 올리겠다는 대책도 발표를 했고"
하지만 본격적인 수주가 시작될 때까지 버티기도 쉽지 않아, 황폐해진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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